지난 총선 참패 이후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반드(Ed Miliband)가 사퇴를 했고, 최근 노동당 당수 선거절차가 개시되었는데, 제레미 코빈(Jeremy Corbyn)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코빈은 '강성 좌파'(hard left)로 분류되는 인물로서, 벌써부터 노동당 내 우파들의 견제가 요란합니다. 아예 전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가 직접 나서서, '구식 좌파 접근법'(old-fashioned left-wing approach)으로는 승리할 수 없으며, 코빈의 당선이야말로 보수당이 원하는 것(Tory preference)이라고 강력히 경고! 이에 대한 ‘1등 신문’ Sun의 언제나처럼 자극적인 헤드라인은 “블래어 폭탄 투하. 좌파 코빈을 맹렬히 비판하다” (Blair Bomb, He blasts leftie Corbyn). 


문제의 인물, 제레미 코빈은 블레어 정부 시절 ‘테러와의 전쟁’(아프카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반대의 선봉에 섰었던 인물. 이라크전을 반대했던 노동당 국회의원 12인 명 중 한 명이며, 노동당 내 반블레어 진영의 대표자였죠. 반전운동가이자 페미니스트인 Lindsey German(번역서: 여성과 마르스크주의, 여성해방의 정치학), 20세기 영국/유럽의 대표적인 신좌파 정치인인 Tony Ben(2014년 작고) 등과 함께, '전쟁중지연합'(Stop the War Coalition)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링크된 인디펜던트지 기사에 소개된 제레비 코빈의 주요 정책은 1) 핵무기 반대, 2) 아일랜드 재통일, 3) 테러리스트와의 대화 추진, 4) 대학 무상교육, 5) 부자 과세, 6) 긴축 반대, 7) 철도/가스/전기 등 재국유화, 8) 시리아 폭격 반대 등. (기사 링크)


과연 그가 반대세력의 견제를 뚫고 무사히 노동당 당수가 될 수 있을지... 30-40대 '젊은이'들이 득실득실한 영국 정치판에서, 66세의 노구를 이끌고 말입니다.

Posted by transproms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