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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을 막기 위해 성적 농담은 모두 포기되어야 하나? [경향신문 로그인] ‘성적 농담’과 성희롱 / 박경은 대중문화부 차장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7072050025&code=990100 결론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성적 농담의 유희를 포기하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그냥 성적인 애기는 안하는게 낫다는 것이죠. 이건 상호간 비교형량을 해보면 당연한 결론입니다. 발화자의 입장에서는 성적 농담을 아예 포기해도 농담의 한 유형을 못하는 것일 뿐이고, 위 칼럼의 제안처럼 다른 유형의 농담 - 이 칼럼에서 제안된 것처럼 유재석식 농담 - 을 추구하면 됩니다. 근데 듣는 입장에서는 성적 농담이 실패하면 그게 곧 성희롱이고 성차별이고 그 해악이 결코 작지 않죠. 게다가 한국사회.. 2016. 7. 8.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 "나는 페미니스트다" 앤디 머리가 윔블던 4강에 진출했습니다. 저의 예상대로, 무난히 결승에 진출해 페더러와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하게 될 듯 합니다. 머리의 4강 진출을 기념하여, 지난 해 앤디 머리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한 사건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머리는 모레스모(Amélie Mauresmo)라는 여성 코치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메이저 타이틀을 두 개나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였고, 79년생 젊은 코치입니다. 이건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여성 엘리트 선수들도 대부분 남성 코치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세계 최정상급 선수였던 남성 스포츠 스타가 여성 코치를 선임한 것이니까요. 그 전 코치가 세계적인 선수 출신 코치 이반 렌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모레스모 코치는 지난 2015년.. 2016. 7. 8.
스코틀랜드 독립에는 찬성, 브렉시트에는 노 코멘트한,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 윔블던 경기가 한창인데, 조코비치가 3회전에서 탈락하고, 앤디 머리(Andy Murray)는 무사히 4강에 진출했네요. 영국은 상당수 현대 스포츠 종목의 종주국이지만, '현재' 제대로 잘하는 건 거의 없습니다. 잉글랜드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맥을 못추는 건 잘 아실거고, 윔블던도 1936년이 마지막 우승이었죠. 그런데 지난 2013년 앤디 머리가 3시간 넘는 접전 끝에 황제 페더러를 누르고 정상에 오릅니다. 머리도 울고, 영국 관중들도 울고 ㅠㅠ 영국은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머리는 4년 만에 다시 한번 윔블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페더러가 문제긴 한데, 작년처럼 페더러의 서브가 미친듯이 들어가지 않는 한, 앤디 머리의 우세를 점.. 2016. 7. 8.
앤디 머리, 아내 진통이 시작되면 호주오픈 결승은 포기하겠다. 지난 2016년 1월 호주오픈. 앤디 머리는 결승에 진출했고, 아내는 출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테니스 선수에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쉽게 찾아오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아내의 진통이 시작되면 결승전을 포기하고 비행기를 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산을 지켜보지 못하는 것이 호주오픈 우승을 못하는 것보다 더욱 실망스러운 일이다." 지금은 영국이나 서구 사회에서 아내의 출산을 함께하는 것이 통상적인 것이 되었지만, 이런 변화는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40년 전만 해도 영국에서는 출산을 함께하는 것이 남자 답지 못한 것(unmanly)으로 치부되었고, 심지어 아내는 출산하는데 펍에서 술 처먹고 있고 그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영국에서는 90%의 아빠들인 출산을 함께 한다고 합니다. .. 201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