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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_comments41

아크로폴리스와 아고라 흔히, 아크로폴리스가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아크로폴리스는 도시의 가장 높은 지역이란 의미이며, 신을 모시는 파르테논 신전이 있고 종교축제가 열리던 신성한 곳이죠. 서양문명의 상징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도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서울시청앞 광장이 한국의 ‘아크로폴리스’가 되고 있다" (경향신문) -> 서울광장이 신을 모시는 성스러운 언덕이 되었다고요? "(아크로폴리스 직원 파업으로 아크로폴리스 정문이 봉쇄되자) 그리스의 주수입원이 관광업인데다 아크로폴리스는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번 파업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주의의 상징이라서 파업에 강력히 대응한 것은 아닐겁니다. "신(新)아크로폴리스.. 2013. 11. 21.
[웃긴 얘기] 교양국어 시험 문제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대학 1학년 때 교양국어 시험을 보는데, 이런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다음을 순서에 맞게 적절히 註를 다시오 - 민법총칙, 1992, 박영사, 곽윤직 교양국어 시간에 주석다는 법을 배웠는데, 그게 시험으로 출제된 것이죠. 그런데 시험 끝나고 제 친구 하나가 시험문제가 정말 황당하다면서 씩씩거리고 있더라고요. 이유인 즉슨 ... 안타깝게도 친구는 註(주)를 詩(시)라고 읽은 겁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시를 한 수 지으라는 문제인줄 알고 이렇게 시를 짓고 나온거죠. 민법총칙이 춤을 추네 1992년 그 때가 떠오르네 박영사는 어디 있나 곽윤직이 길을 묻네 민법총칙, 박영사 ... 이런 걸로 시를 지으려고 했으니, 셤 문제가 얼마나 어려웠겠어요? ㅠㅠ * 교양국어니까 시를 짓는 문제.. 2013. 8. 23.
적절한 책상 높이에 대한 일고찰 이번 방학 때 그동안 쓰던 가구를 교체했는데,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그 중 하나가 '책상 높이'에 관한 것입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일을 하다보니, 적당한 책상높이에 대하여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목재의 세계와 인테리어의 세계에 대해서도 눈을 좀 뜨게 되었는데, 그거야 뭐 전문가가 워낙 많고, 좋은 블로그도 많아서 제가 굳이 글까지 쓸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책상 높이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서, 제가 한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책상 높이의 기준은 글쓰고 책읽을 때에 맞춰진 것 시판되는 책상 높이는 대개 73~75cm 입니다. 키가 아주 크거나 아주 작지 않는 한 대개 적당한 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높이는 책상에서 글씨를 쓰거나 .. 2013. 8. 22.
[자료] 혐오에 대한 규제와 표현의 자유 포럼 자료집 첨부파일은 다음의 포럼 자리에서 배포된 자료집입니다.제가 쓴 "표현의 자유의 한계 : 혐오발언 규제의 정당성과 방법"이 주발제였습니다.토론용으로 되도록 많은 논점을 담아서 쓰긴 했는데 문장이나 논지가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습니다.참고용으로만 활용해주시고, 인용은 상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표현의자유를위한연대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차별의 표현, 표현의 차별 : 혐오에 대한 규제와 표현의 자유 일시 | 2013년 7월 18일 (목) 오후 1~4시장소 | 민주노총 교육원 15층 [약도보기] 최근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가시화되면서 언론 광고나 온라인을 통해 소수자.. 2013. 8. 1.